시드니 도심의 도로 상황이 호주에서 가장 혼잡하며 출근 시간 자동차 평균 속력도 점차 느려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자동차 협회에서 의뢰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시드니 지역 평균 운행 속력은 시속 59.6km 였으며 이는 2013년에 비해 1.4%더 느려진 것이고 호주 전체 평균보다 시속 6km 낮은 것이다.

출근 시간 (오전 6시-10시) 차량 평균 속력은 시속 57km 였는데 이는 2013년보다 1.8% 낮아진 것이다.

반면 저녁 퇴근 시간 차량 속력은 시속 57.6km로 다소나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도로부 장관인 앤드류 콘스턴스는 NSW 정부는 도로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30억을 투자하고 있다며 북서 메트로, 웨스트 코넥스 고속도로, 북부 해변 버스 라인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메트로 개통 후 M2 이용 차량의 수가 하루 평균 2만대 감소하였고 출근 시간 도심 교통량도 12% 줄었다고 덧붙였다.

콘스탄스 장관은 또한 웨스트 코넥스 도로가 완공되면 파라마타 로드를 지나는 트럭 수가 하루 약 10,000대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는 도로 상황 가변성이 약 25%로 호주의 도시 중 두번째로 높았는데 이는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다.

일반적으로 도로 상황 가변성이 높을수록 예측이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2018년 시드니 도심에서 공항까지 가는 시간은 2013년에 비해 1.5% 감소된 반면 멜번 도심에서 공항까지 가는 시간은 거의 2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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