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리 비치에서 수영을 즐기던 50대 남성이 상어로 추정되는 생물에게 심하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맨리 지역주민인 남성은 2일 오전 6시경 쉘리 비치(Shelly Beach) 인근에서 친구들과 수영을 하다 상어의 공격을 받아 등과 배, 다리 등에 깊은 자상을 입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고 로얄 노스 쇼어 병원(Royal North Shore Hospital)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함께 수영하던 남성에 따르면 아직 동이 뜨기 전이라 친구 4명 모두 수중 헤드랜턴을 착용했지만 사고를 당한 남성은 라이트를 켜지 않고 수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영하는데 밖에서 사람들이 다급하게 뛰어오며 빨리 물에서 나오라고 소리쳤다. 나가보니 친구가 배와 다리 등에 깊은 상처를 입은 채 누워있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맨리 비치와 쉘리 비치 구간 해변은 남성을 공격한 바다생물 수색을 위해 잠정 폐쇄됐다.

NSW 경찰은 해양구조대 인력과 제트스키, 수중 레이더, 드론 등의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상어의 형체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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