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개설 4개 학교 3천명 관람.. 가는 곳마다 큰 호응 

화려한 의상과 국악관현악단의 신비로운 음색이 가미된 신명나는 공연에 여기저기서 감탄과 환호성 그리고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김기민)이 개설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추진한 국립국악고등학교(교장 김상순) ‘소리누리예술단’이 6월 29일(토)부터 7월.4일(목)까지 한국어를 정규 교과로 채택하고 있는 초․중등학교와 주말 한글학교 4곳을 방문,  약 3천명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친 현장에서의 모습이다.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해외공연을 통해 알리고 있는 소리누리 예술단은 린필드 한국학교(교장 한상대)를 시작으로 7월1일 마스덴로드 초교(Marsden Road Public School), 3일 캔버라 소재 골드크릭스쿨(Gold Creek School) 그리고 4일에는 엠마우스 카톨릭 고교(Emmaus Catholic College, Kemps Creek)에서 공연을 펼쳤다.

종묘 제례악 이수자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인 이동희 상임 지휘자가 기획과 지휘를 맡은 공연에는 국립국악고 32명의 학생이 참가, 산조 등 독주, 한량무, 사물놀이, 전통 국악 관현악, 민요, 무용을 포함, 퓨전국악 등을 공연했다. 
비틀즈의 대표곡인 ‘Let it be’, ‘I want to hold your hand’, ‘Ob-La-D Ob-La-Da’를 25현 가야금, 대금, 소금, 해금 등 국악기로 연주했으며.또한 ‘왈칭 마틸다(Waltzing matilda)’를 국악 관현악으로 편곡하여 연주할 때는 학생과 교사들의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2016년 호주 교장단 한국방문 연수에 참가한 이후 한국어 과정을 개설한 마스덴로드 초교 가줄라 교장은 환상적인 공연에 감격해하며, 공연 직후 한국어로 인사말을 함으로써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기민 교육원장은 “재외동포 차세대와 호주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장을 마련, 한국 문화에 대한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행사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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