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가장 푸르른 호주 도시는 어디일까? 

9일 시드니 모닝헤럴드지는 부동산섹션에서 그동안 자동차 중심으로 도시계획을 설계한 여러 호주 도시들이 세계적 추세에 맞춰 보다 푸르고 살만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르른 도시운동이란 건물의 디자인과 도시계획뿐 아니라, 자연에 대한 인간의 자연스런 관심과 사랑을 반영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특히 나무와 물길, 도시주변 늪지의 복구를 통해 도시의 온도를 낮추고, 매연이 만들어내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의 수준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늘어나는 동물서식지도 포함된다.

멜번과 캔버라는 도시녹색화 정책을 가장 강력히 추진해 왔고 점차 다른 도시들이 따라하는 모델이 되고있다. 

알프레도 요맨(Alfred Yeoman)은 호주의 대표적인 도시 녹색화 전문가다. 그는 이미 1971년 도시에 나무를 더 많이 심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호주의 주요 도시들이 그의 주장에 따라 과감한 녹지확대를 시도해 왔고 이들 대부분이 전체 도시의 25-40%를  녹지로 바꾸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멜번은 이미 도시개발 초기부터 공원을 강조해 왔다. 

최근 멜번 지자체들의 녹지화계획에는2024년까지 약 40%의 도시표면적을 나무로 덮는 다는 야심찬 목표가 포함됐다. 

‘녹지 수도’로도 알려진 캔버라는 고지에 위치하고 뜨겁고 마른 여름과 추운 겨울날씨로 인해 녹지 관리가 쉽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8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이를 통해 상당한 도시열기 조정 효과를 경험했다. 이를 통해 여름철  건기 중 산불위험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NSW 주정부는 2020년까지 재생전기 사용률을 100%까지 늘리고 2045년까지 이산화탄소 제로율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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