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용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거짓말처럼 다시 꽃이 핀다> 출판기념회가 6일(토) 이스트우드 소재 한 식당에서 고려문화포럼 회원, 문인동인 캥거루 시 분과 회원 및 지인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려문화포럼의 월례 정기모임을 겸한 이 날 행사는 김삼오 박사의 축사에 이어 동료  17명이 100편의 시에서 선정한 릴레이 낭송으로 꾸며진 ‘북 콘서트’ 그리고 김 시인과의 대화의 시간 등으로 이뤄졌다. 


100편이 실린 이번 시집에서 김 시인은 <신열(身熱)>을 통해 시인의 뼈를 깎는 고통을 위로하였고, <고송(古松)>에서는 한국인의 넘치는 기상의 회복을, <유희>에서는 바닷 속에서 한 오백만 년쯤 살고 싶은 유유자적한 환상의 마음을, ‘어느 물음’에서는 인생의 의미 그리고 무탐•무소유의 선언적 메시지를 던진 <똥>을 담았다. 

김 시인은 시를 쓰는 이유에 대해 "시는 생활의 메모다. 이 세상에 여러 직업이 많지만 돈이 생기든 안 생기든 메마른 땅에 부지런히 물을 주며 가꾸는 사람도 필요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시인이 고문으로 있는 고려문화포럼은 2009년 발족, 문학을 포함,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매달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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