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NEWS 사회
“빨래 횟수를 줄여야 지구가 산다”합성섬유 빨래 다량의 미세 플라스틱 배출
김원일 기자 | 승인 2019.07.15 12:32

몇 주 입어도 냄새 안나는 양모재질 의류 등장 

몇 주 동안 계속 입어도 냄새가 나지 않는 양모재질의 언바운드 메리노 티셔츠가 영국 시장에 소개됐다

“지나친 세탁 습관으로 지구환경이 더 오염될 수 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지는 무의식 중에 익숙해진 우리의‘빨래문화’의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최근 영국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패션문화를 소개했다. 언바운드 메리노(Unbound Merino)와 팬가이아(Pangaia)는 최근 양모와 해조류 섬유로 만든 티셔츠를 시장에 내 놓았다. 

이 티셔츠들은 몇 주동안 입어도 냄새가 나지 않기 때문에 자주 세탁하지 않아도 되는 옷감들이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도 영국의 양모산업 활성화를 위해 양모사용 캠페인에 나섰다. 

작년 시드니대학 연구팀은 양모 내의와 양말을 사용하면 1년에 약 3100만 달러의 세탁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모는 자주 빨지 않아야하는 재료이고 빨래할 때 뜨거운 물을 피해야 한다. 

영국의 공공의학협회는 건강을 위해서는 집이 너무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청소를 위한 과다한 화학세제 사용과 청결상태 유지가 사람의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기사는 자라, H&M, 유니클로 같은 대형 패션체인점의 값이 싼 면 의류를 범람시키면서 빨래 낭비에 둔감해 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찰스 왕세자가 양모산업 활성화 켐페인에 동참했다

또 다른 세탁의 문제는 합성섬유계 의류와 연관된다. 합성섬유 의류를 한번 세탁기에 돌릴 때마다 약 70만개의 마이크로파이버(5밀리미터 이하의 미세플라스틱 조각들)가 배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을 밝혀낸 영국의 플리모스대(University of Plymouth) 연구팀은 이러한 플라스틱 조각들이 하수구를 통해 강과 바다로 흘러간다. 이 조각들을 먹고 자란 생선을 사람들이 먹기 때문에 결국 빨래쓰레기를 우리 입속에 넣는 셈이다.

그렇다면 옷에서 땀냄새가 나거나 국물이 묻으면 어떻게 하나? 너무 심하면 어쩔 수 없지만 약간만 냄새가 나거나 조금만 묻어도 아무런 생각없이 세탁실에 던져버리는 습관에 대해 재고자는 켐페인이 등장하고 있다.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Friends of the Earth)’에 따르면 약간 덜 뜨거운 온도로 세탁을 하거나 드라이하거나, 미세플라스틱을 줄여준다는 구피백(Guppy bag) 안에 빨래를 넣어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한다.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하는 것이 지구를 살리는 길이 될지도 모르겠다.

김원일 기자  wonkim@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원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Suite 2, L1, 570 Blaxland Rd. Eastwood NSW 2122 Australia  |  Tel : 1300-1300-88 / 02-8876-1870  |   Fax : 02-8876-1877
Copyright © 2019 HANHO KOREAN DAILY. All rights reserved. mailto : info@hanho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경환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