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동부 해안가의 고가 지역인 버쿨루즈, 1천만 달러 이상의 호화저택이 즐비하다

시드니와 멜번의 해안가와 이너 시티(inner-city) 지역의 고가 주택들이 금리변동에 저가 주택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자율과 집값의 30년 관계를 연구한 호주중앙은행(RBA) 의 결과다. RBA의 캘빈 히(Calvin He) 연구원은 “이자율 변동은 저가 주택보다 고가 주택의 집값에 영향을 준다. 기간은 최대 2년 정도인데 8개 분기(2년) 중 첫 2개 분기는 거의 영향이 없지만 그 후 1년에서 1년 반 또는 거의 2년 동안 영향을 주었다”라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한 예로 호주 최고 부촌 중 하나인  시드니의 버쿨루즈(Vaucluse)와 멜번의 투락(Toorak)에서 집값이 2백만 달러일 경우, 1% 이자율 변동에 하락폭은 평균 2만5천 달러로 나타났다는 것. 

히 연구원은 15일 열린 호주경제학자 컨퍼런스(Australian Conference of Economists)에서 연구 결과를 미공개 논문으로 발표했다. 그는 “시드니 동부 해안가 또는 이너 시티의 고가 지역의 집값이 저가 지역보다 영향을 받기 쉽다(more susceptible)”고 지적했다.

RBA는 기준금리를 1.50%에서 6, 7 월 2회 연속 인하해 1.0%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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