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들의 해외여행 비율이 20년 전 대비 배로 증가한 가운데 인구 성장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16일 호주 여론조사업체 로이모건(Roy Morgan)이 연간 호주인 5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행 습관 및 선호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2000/01년 약 1,070만 명의 호주인이 연간 최소 1회 국내외 여행을 했다. 이 중 96.3%(1,030만 명)이 국내 여행, 18.7%(200만 명)는 국외여행을 다녀왔다.

지난해에는 총 1,370만 명의 호주인이 연간 최소 1회 여행을 했으며 92%(1,260만 명)가 국내, 40.1%(550만 명)가 국외여행을 즐겼다. 

20년 만에 28%(300만 명)이 증가했으나 이는 전적으로 인구증가에 따른 결과로 실제 여행은 전체 인구의 69.3%에서 66.8%로 2.5%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국내 여행은 20년간 22.8%(230만 명)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해외여행은 169.3% (350만 명) 증가했다.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은 13.1%에서 26.5%로 2배 이상 늘었다. 

국내외 여행 횟수는 2019년 기준 4.1회로 2000년의 4.6회 대비 다소 감소했다. 평균 국외여행 기간 또한 2000년 31.9일에서 2019년 21.6일로 약 10일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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