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선 부회장 “불신임안 상정 등 만약 사태 대비”

2018년 한인회 정기 총회

'2019년 시드니 한인회 정기 총회'가 20일(토) 오후 4시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 총회에 신임 32대 윤광홍- 박윤식 당선자의 회장단 출범이 달려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해보다 총회 진행에 관심이 쏠린다. 당선인들 사이의 갈등과 불협화음으로 취임 전 선출직 부회장 당선인(피터 김) 사퇴라는 시드니 한인회 역사상 초유의 파행이 빚어진 바 있다.  

이기선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총회에서는 31대 한인회장단의 업무(행정) 및 재무 보고와 감사 보고서 제출, 결산 승인과 안건 토의, 31대 회장의 이임사, 32대 신임 회장단 선서 후 취임식과 운영위원 인준 등이 예정돼 있다. 20명 미만의 운영위원 중 10명은 총회에서 선출될 수 있다.

32대 신임회장단의 선서와 취임식 후 윤광홍 회장은 의장 자격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승인 절차를 밟는다. 

현재까지 운영위원회가 20일 총회에 정식으로 상정한 안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선 부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송석준 전 한인회장이 두 건의 안건을 운영위원회에 제출했으나 총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송 전 한인회장으로부터 한인회비 납부자에 한한 한인회장 선거 참여 규정과 관련된 정관 개정 요청안과 코리안 가든과 문화 예술회관 건립사업 재개 및 한인회로부터의 독립안 상정 요청이 있었다. 하지만 정관 및 선거관리 규정 개정안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공청회를 통해 개정 및 수정 과정을 거쳐야 할 사안이므로 선거가 없는 내년 총회에서 다루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했다. 또 코리아 메모리얼 가든에 관한 것은 이미 2018년 정기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총회 당일에 안건 상정 요청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안건 상정 채택 여부를 결정하게 되고 그에 따라 토의가 될 것이므로 누구든지 의견을 상정할 수 있다. 신임 한인 회장단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한다는 의견도 있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투표용지 400장도 미리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인회 정관 제3장 14조 1항에 따르면 총회는 본 정관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정회원 200명이상의 출석으로 성립하고 출석 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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