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사망률 ↓, 당뇨 전립선암 ↑

지난 40년동안 호주인의 치매 사망률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 보건복지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에 따르면 1988년 사망원인 10위였던 치매(dementia, 알츠하이머병  포함)가 1997년 6위, 2007년 4위, 2013년 이후엔 2위로 올랐다. 2017년에는 85세 이상 고령자 및 여성의 사망원인 1위로 최초로 심장질환을 앞질렀다.  

호주 치매협회(Dementia Australia)의 케일 스톡스는 “치매의 경우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심장질환과 같이 수술적 개입으로도 치료할 수 없다”고 말했다.

1997~2017년 호주인 사망원인 비교

그는 또 “유전적으로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있는 반면, 불규칙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사회적 교류 감소 등도 발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위 사망원인인 심장질환(heart disease)은 40년간 바뀌지 않은 채 사망률만 낮아졌다. 2017년 전체 사망자 수의 12%를 기록했다. 심장질환 발병률은 사회경제적 지위와는 상관관계가 없었으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빈곤, 외곽 지역에서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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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1970년대 이후 강화된 담배 광고 규제, 올바른 식습관 캠페인 등의 다양한 건강증진 노력으로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멜번대(University of Melbourne)의 글로벌 건강학과 앨런 로페즈 교수는 "최근 수년간 심장병 사망률 감소 추이가 둔화하고 있다. 향후 1-2년 안에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 2017년 호주인의 10대 사망원은은 다음과 같다:

심장질환(heart disease), 치매, 뇌혈관질환(뇌졸증 등), 폐암, 폐질환, 대장암(bowel cancer), 당뇨병, 유행성 독감 및 폐렴, 심장 마비(heart failure), 전립선암(prostate 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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