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제외, 본인 부인 불구 국제사회 비난 직면

호주 자유형 선수 샤이나 잭(AAP)

호주 여자수영팀의 자유형 선수였던 샤이나 잭(20, Shayna Jack, 사진)이 금지 약물 양성 반응 결과가 나오면서 28일 폐막된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직전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광주세계선수권대회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됐다

호주 스포츠 도핑 방지국 아사다(ASADA: Australian Sports Anti-Doping Authority는 잭에게 약물검사에서 근육 강화제 일종인 금지약물 리간드롤(Ligandrol: LGD-4033)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했고 잭은 두 번째 샘플(B sample)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표팀에서 제외(귀가 조치)됐다. 19일 두 번째 샘풀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와 대표팀 복귀는 무산됐고 협회의 조사와 징계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호주의 맥 호튼이 쑨양과 시상대 기념 촬영을 거부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호주 수영대표팀은 이런 상황에서 남자 자유형 선수 맥 호튼이 200m에서 은메달을 딴 후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쑨양과 시상대 함께 올라 사진 촬영을 거부해 국제적으로 큰 파문을 초래했다. 호튼의 거부는 쑨양이 약물꾼이란 의혹을 받기 때문이다. 한 영국 선수도 비슷한 거부를 했다. 

그러나 호주 대표선수 중 한 명이 금지 약물 양성 반응 문제가 발생하면서 “호주 선수들이 이같은 거부 자격이 있는지?”라는 비난이 대두되고 있다. 국제 수영계에서 호주의 클린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잭은 “대표 선수는 약 4-6 주 간격으로 약물 조사를 받는다. 큰 대회 기간 중에는 거의 매일 조사를 할 때도 있다. 나는 속이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나의 커리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을 왜 하겠나? 손상된 나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라고 강력하게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을 부인했다. 28일 그의 코치인 딘 복살 (Dean Boxall)도 “잭의 무죄 주장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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