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주요 아파트 개발업체 중 하나인 라일란그룹(Ralan Group)이 약 5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아파트 경기 침체 속에서 잇따른 부실(하자) 공사 파문으로 아파트 건설업계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시드니 북부 채스우드에 본사가 있는 라일란 그룹에 대한 첫 채권단 회의가 8월 9일 열릴 예정이다.

감사 및 세금 자문회사 그랜트 손튼(Grant Thornton)이 시드니 전역과 골드 코스트의 아파트 개발을 맡고 있는 라일란 그룹의 58개 자회사를 관리한다. 라일란 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시드니의 캠퍼다운, 로즈, 마스코트, 와롱가, 콩코드, 비콘스필드 등에 많은 아파트단지를 건설했다. 

그룹의 설립자 윌리엄 오다이어(53세)는 영국 웨일즈 태생으로 1993년부터 부동산 개발, 1998년 라일란 그룹을 설립하면서 개발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시드니 동부 부촌인 벨리뷰 힐에 570만 달러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이거나 판매 전 단계에 있는 3천 세대 이상의 물량을 보유 중인데  본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긴급 재무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랜트 손튼 관계자는 "채권자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일란 그룹은 2015년 골드 코스트에서 대규모 부지를 매입하는데 9천5백만 달러를 지출했다. 또 시드니 노스쇼의 킬라라에 천3백만 달러 규모의 부지를 포함, 북쪽 해안에 11개의 부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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