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야당(노동당) 대표로 한인 유권자들과 친숙한 여성 의원인 조디 맥케이(50, Jodi Mckay)가 최근 선출됐다. 노동당은 지난 2011년 자유-국민 연립이 집권한 후 올해까지 세번의 야당 대표가 바뀔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그는 지난 6월 29일 NSW 노동당 대표 경선에서 젊은 정치인 코가라(Kograrah)의 크리스 민스(Chris Minns) 의원을 제압했다. 

당원투표에서 찬성 63%(6.821표)와 반대 37%(4,001표)를 얻었고 노동당 대의원(Caucus)에서 29대 21표로 승리했다. 

맥케이 야당 대표는 승리 후 “노숙자 문제 해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또 원주민 자녀들의 자살이 급증하는 만큼 이 문제도 정부와 의논해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민자 정책은 물론 다문화 정책에도 힘 쓸 것이며 특히 시드니 서부 지역 주민들을 방문해 필요한 점을 찾아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차기 NSW 선거에서 승리해 노동당이 집권하면 장관 중 여성을 50% 임명하여 성차별 없는 노동당 정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멕케이 야당대표는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존경한다면서 그녀의 리더십을 호평했다. 

경제에서 연방정부와 협상을 통해 GST(부가세) 환급액을 높혀 NSW 정부부채 90억 달러를 갚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실업률을 현재 4.6%에서 3.2%선으로 더 낮추도록 경제 고용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NSW 의회는 오래된 낙태법 개정 문제로 시끄럽다. 낙태를 하는 여성이나 이를 도와주는 의사는 형사처벌(10년형)하는 100년된 법을 개정하려는데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약 40년 전부터 성폭행을 통한 임신이나 질병, 정신질환이 우려되는 경우는 제한적으로 낙태를 허용했다. 근래 2명이 처벌을 받았는데 2008년 임신 23주인 아기를 낙태하려고 인터넷으로 약을 구하다가 처벌을 받았다. 2015년에는 무면허 의사가 임신 28주인 아기를 낙태하기 위해 약을 구하다가 처벌을 받았다.  

호주에서 매년 낙태하는 숫자는 약 8만 명으로 추산된다. 4명의 아동 중 1명이 낙태를 하고 있다. 이중 NSW는 2만 5천명 정도로 추산된다. 

무소속인 알렉스 그린위치(Alex Greenwich) 의원이 ‘The Reproductive Health Reform 2019’라는 제목으로 임신 22주까지 2명의 의사의 동의가 있는 경우 낙태를 허용하자는 개정안을 제안했다. 이는 현재 퀸즐랜드에서 시행하는 법안이다. 빅토리아도 2008년 임신 20주전까지 낙태를 허용했으나 2011년에는 임신 37주까지 낙태가 가능해 졌다.   

낙태는 대부분(95%) 임신 14주 안에 하는데 임신 20주 이상은 0.7%를 점유한다. 종교계의 강력한 반대 때문에 자유-국민과 노동당 모두 당론을 정하지 않은채 의원들의 양심 표결에 맡겼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와 조디 매게이 야당대표 모두 개정법안지지 입장이다. 이번 주 의회에서 찬반 논의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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