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시드니스냅 작가 로이 류]

기억하고픈 순간을 담은 사진은 여러 해가 지나도

다시 그 때의 느낌을 되살린다

추석 아침이면 느꼈던 알싸한 새벽 공기를 느끼며

아직 간밤의 이슬을 머금은 붉은 담쟁이를 나는 좋아했으리라

떨어져 있는 고향과 정반대의 계절을 살아도 오버랩 되는 그 시절의 나는 사진 한켠에 자그맣게 새겨져 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