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접종은 자신과 주변 보호 최선의 방법”
이번 주말 강풍과 폭설로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호주 전국에 걸쳐 ‘독감 비상’이다.
최근 휩쓸고 있는 치명적인 독감으로 퀸슬랜드주 거주 35세여성이 남편과 세 명의 어린 자녀를 남겨두고 사망해 이번 겨울 독감은 한 번 걸리면 젊고 건강해도치명적인 상황을 피해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남편 다니엘과의 사이에 어린 세 자녀(11세, 9세, 7세)를 둔 자신타 포울즈(Jacinta Foulds)는 브리스번의 서쪽에 위치한 투움바에서 네일 아티스트로 일하던 중 최근 지독한 독감에 감염된후 2차 감염 및 폐렴과 사투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수잔은 “자신타가 지난 6일(화) 병원에 입원했지만 그 다음 날인 7일 새벽 사망했다. 그녀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엄마들처럼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사망 직전 가족들에게 '정말 미안해, 사랑해'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라고 전했다.
수잔은 친구의 사망을 목격한 후 “가족들을 포함, 주변 사람들에게 예방 접종을 받도록 설득한다”면서 “사람들은 독감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노약자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여긴다. 건강하고 젊은 30대 엄마가 감기로 죽었다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인다”라고 지적했다.
퀸즐랜드에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3만7천 건 이상의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 1950명이 입원했다.
달링 다운스 헬스 (Darling Downs Health) 병원의 의사 마틴 번은 “50 세 미만의 환자가 인플루엔자에 의해 심각한 합병증을 겪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 “예방 접종은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손 위생과 기침 예절을 꼭 지키고, 몸이 좋지 않으면 직장이나 학교에 가지 않아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