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NEWS 동포사회
“전시 성폭력의 아픈 역사 반복되지 않기를..”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시드니 영화상영회 성료
전소현 기자 | 승인 2019.08.12 11:04

10일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130여명 참석

<데일리 브레드> 감독 루비 첼린저가 영화 상영 후 무대에서 김대근 씨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하 기림의 날)>을 맞아 영화 상영회가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 추진위원회(대표 염종영 이하 시소추)' 주최로 10일(토) 저녁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에서 열렸다.

위안부 영화 상영회에는 홍상우 주시드니 총영사, 윤광홍 시드니 한인회장 등 주요 인사들과 시소추 회원 등 약 1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사진전과 함께 <어폴로지(Apology)>와 <데일리 브레드(Daily Bread)> 두 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약 반세기 동안의 침묵을 깨고 “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입니다"라며 본인의 얼굴과 함께 일본군 성노예로서 겪었던 끔찍한 기억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용기 있는 행동을 기억하고, 전 세계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후세대가 함께할 것을 다짐하는 날이다. 2013년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켜오고 있다.

올해 기림일은 한국 정부가 2017년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법에 따라 매년 8월 14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후 두번 째 공식행사로 기림일 행사는 남반구 최초로 소녀상이 안치된 시드니에서 시소추 중심의 민간 행사로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올해는 기림일 행사의 한 축을 이루는 영화 상영회를 정부 기관인 시드니 문화원이 시소추와 함께 마련했다는 것과 이 행사에 홍 총영사 그리고 시드니 여러 단체장들이 함께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루비 챌린저 감독과 루비의 어머니 캐롤. 루비는 네덜란드계 위안부할머니의 손녀다.

이 날 상영된 <어폴로지(The Apology, 2016년, 캐나다 출신의 티파니 시웅(Tiffany Hsiung )감독)>는 한국과 중국, 필리핀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데일리 브레드(Daily Bread)>는 네델란드계 호주인 위안부 얀 루프 오헤른(Jan Ruff-O'Herne) 할머니(애들레이드 거주)의 인도네시아 캠프에서의 실제 피해 사례를 기반으로 2018년 제작된 영화다.

이 영화는 오헤른 할머니의 손녀 딸인 루비 챌린저(Ruby Challenger) 감독이 제작한 것으로 챌린저 감독은 시나리오, 감독 그리고 배우 등 1인 다역을 담당했다.

이 날 영화제에 참석한 챌린저 감독은 시소추 회원 김대근씨와 무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챌린저 감독은 “<데일리 브레드>는 선과 악을 구분지어 묘사하는 기존 영화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며,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선과 악이라는 날과 씨로 만들어진 인간성(humanity)에 대한, '용서와 화해'를 구하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남반구 최초로 소녀상을 안치한 애쉬필드 연합교회 빌 크루즈 목사와 염종영 시소추 대표.

그녀는 현재 위안부 내용을 주제로 한 두번째 작품을 준비 중이다.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왔다는 바바라 피츠제럴드는 영화가 끝난 후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너무 슬픈 이야기다. 할머니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될 수요 집회에도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포 문인 이마리 작가는 “전 세계적으로 위안부들을 연대하는 저력을 발휘한 한국이라는 나라는 위대하다.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전시 여성폭력과 여성인권 문제가 더 단단하게 국제적인 연대로 성장해 나가야하며 이제 남은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작가는 “기림일 프로젝트를 진행한 동포단체 시소추의 연대감에 존경을 표한다. 행동하는 이의 양심인 시소추가 작지만 단단한 열매로 성장하길 적극 응원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염종영 시소추 대표는 “제 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기림일을 맞아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74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실현되지 못한, 정의를 위해 28년간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피해자들의 용기와 삶을 기억하고, 정의로운 문제해결 과정에 한인 동포들과 호주의 여러 시민들이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함께 촬영을 했다.

● 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8월 행사:

= 1400차 수요 시위: 8월 14일 오후 12시 30분 시드니 일본 영사관 앞 (1 O’Connell St, Sydney)

= 기림 예배와 문화행사: 18일(일) 오전 10시 -오후 1시까지 시드니 소녀상 설치된 애쉬필드 연합 교회(담임 목사 빌 크루즈, 180 Liverpool Rd, Ashfield)에서.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소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Suite 2, L1, 570 Blaxland Rd. Eastwood NSW 2122 Australia  |  Tel : 1300-1300-88 / 02-8876-1870  |   Fax : 02-8876-1877
Copyright © 2019 HANHO KOREAN DAILY. All rights reserved. mailto : info@hanho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경환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