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당 살인율 호주 0.94명, 미국 5.35명

최근 수십 년간 NSW의 살인 범죄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주는 세계 주요국들 중 살인율이 낮은 안전한 국가에 속했다.

NSW범죄통계국(NSW Bureau of Crime Statistics)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지난 12개월 동안 NSW에서 총 74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1990년 119건보다 약 38%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시드니 수도권에서 7건, 남서부와 북부 해안지방에서 각각 19건의 살인이 일어났다. 급격한 인구증가에도 불구하고 NSW 살인율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70-80년대에는 연간 살인 범죄 건수가 통상 100건이 넘었다. 그러나 여러 살인 사건의 배후에 있던 아시아계 및 중동계 범죄조직, 바이키 갱단들이 90년대 중후반부터 점차 사라지면서 살인율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호주 전국에서는 2018년 한 해 동안 246명이 살해당했다. 살인 범죄자의 79%가 남성이었으며 희생자의 45%가 자택에서 살해됐다.

사망 원인으로는 칼로 찔린 자상(38%)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타박상(24%), 기타(Others, 15%), 총상(13%), 미상(Unknown, 8%) 순이었다. 

살인이 가장 많이 발생한 주/준주는 노던테리토리(NT)로 수십 년간 매해 다른 지역의 두 배, 때로는 세 배가 넘는 살인율을 기록하며 ‘호주의 살인 최다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 

호주는 세계 주요국과 비교하면 살인율이 가장 낮은 국가에 속했다. 2016-17년 호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총 227건으로 인구 10만 명당 0.94명을 기록했다. 총기 통제에 완전 실패한 나라인 미국은 17,250건(5.35명), 영국 791건(1.20명), 독일 963건(1.18명), 프랑스 875건(1.3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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