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20 |최종수정2008.06.23 15:10:29헤럴드 “최대 2배 가격차에 무료 배송”온라인 쇼핑몰과 호주주요백화점의 가격 차이가 일부 제품의 경우 최대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 헤럴드가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데이빗 존스, 마이어를 비교한 결과, 화장품, 의류 등 무게가 나가지 않는 제품을 중심으로 큰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호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배송비 등으로 인해 가격차가 거의 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무료 배송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추가 할인 등으로 가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구치 엔비 미(50ml, 2개)의 경우 마이어에서는 105달러에 판매되고 있었지만 한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은40.60달러로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랑콤 토니크 컨포트 모이스쳐라이저는 데이빗 존스에서 55달러였지만 한 웹사이트에서는 22달러에 팔고 있었다.
클로이 선글라스는 데이빗 존스에서 469달러에 팔았지만 한 미국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303달러로 50% 이상 저렴했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의류제품에서도 큰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어 소매점들의 매출 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쥬시 코스쳐 테리 트랙슈트의 모자티와 바지는 한 쇼핑몰에서 182불이었지만 데이빗 존스에서는 248불에 판매됐다.
또 마크 제이콥스 스탬의 가죽 가방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1천393불에 팔렸지만 데이빗 존스에서는 2배에 가까운 2천695달러의 가격표가 붙어있었다.
리차드 에반스 호주 소매협회 이사는 “소매부문 경기가 안개 속으로 휩싸이고 잇다”며 “지난해 말부터 얼어붙은 경기는 내년 9월까지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에 따라 백화점을 가는 대신 웹서핑을 즐기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백화점을 찾지 않는다는 한 여성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쇼핑 때문에 돈의 절반을 절약한다”고 온라인 쇼핑 예찬론을 펼쳤다.
반면 대형 백화점들은 “온라인 쇼핑이 패션제품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며 “특히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여전히 좋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위의 우려를 일축했다.
장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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