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출범, 딜로이트 ‘초고속 성장 스타트업’ 2위
“궁극적 목표 전역군인 실업률 해소”

왼쪽부터 톰 라터(Tom Larter, ANZ), 공동창업자인 루크 릭스(Luke Rix), 톰 무어(Tom Moore) 공동창업자 겸 CEO

최근 사업확장금 500만 달러를 성공적으로 모금한 호주 인력 채용 스타트업 ‘위드유위드미(WithYouWithMe: www.withyouwithme.com)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 출범한 위드유위드미는 호주 퇴역군인(veteran)들의 재취업 및 산업기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취업 지원 서비스다.

톰 무어 위드유위드미 공동창업자는 “7년의 직업군인 생활 후 재취업이 힘들었던 시기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전역 군인들의 실업률 및 불완전 고용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그 후 위드유위드미는 눈부신 성장을 일궈냈다. 2018년에는 연간 매출 3,40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Deloitte)의 ‘50대 급성장 스타트업’(Fast 50 Rising Star Award)에서 2위를 수상했다.

직원도 창업 초기 10명에서 80명으로 늘었다. 시드니 본사를 시작으로 현재 캔버라, 브리즈번, 워싱턴 DC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또 다른 공동창업자 루크 릭스는 기업 성장 요인에 대해 “기술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즉 기술격차가 큰 분야인 사이버 보안, 데이터 분석,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등을 주로 공략했다. 그리고 해당 분야와 관련된 재취업 컨설팅 및 직업교육 훈련을 제공하며 전역 군인들의 업스킬(upskill)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위드유위드미는 또한 인재발굴 방식을 다른 관점에서 접근했다. 기업이 특정 업무에 적합한 인재를 식별하는 데에 있어 개인의 경력보다는 ‘잠재력’(potential)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편 이들은 매출액이나 세계 시장 진출 등으로 성공 여부를 따지지 않았다. 릭스는 “우리에겐 ‘전역 군인 실업률 개선’이라는 매우 야심 찬 목표와 열정이 있다. 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기업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회적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사업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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