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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맞아 호주 동포들 ‘아베 규탄’ 한목소리시드니 74주년 기념식 “함께 위기 극복” 결의
양다영 기자 | 승인 2019.08.15 20:01

문 대통령 “일본 수출규제 맞서 책임있는 경제강국 길 걸 것” 다짐 

74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제 74주년 광복절 시드니 행사는 현 시점이 한•일 갈등이 고조된 시기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호주 동포들도 ‘반 아베 경고’를 확산시켜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결의했다.

8월 15일(목) 오후 시드니한인회관에서 시드니한인회와 광복회 호주지회 공동 주관으로 광복절 경축 행사가 열렸다. 올해 행사는 시드니한국문화원과 시드니 풍물패, 이유 극단이 후원했다. 1부 광복절 경축식, 2부 경축 공연 및 다과회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 광복 74주년 경축사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만들 것"

경축 기념 공연 후 기념 촬영

200여 한인 동포들이 함께 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광복회장 기념사, 대통령 경축사, 한인회장 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경축식 기념사(황명하 광복회 호주 지회장대독)에서 “경제보복으로 한국 경제를 흔들고 민심을 이반시켜 그들이 다루기 쉬운 친일정권을 다시 세우려는 의도”라고 강한 어조로 아베 정권의 대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질타했다.

홍상우 총영사가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축사(홍상우 총영사 대독)에서 경제에 큰 비중을 두고 국가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한다"고 말했다.‘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의 구체적 비전으로 ▲책임있는 경제강국 ▲대륙, 해양을 아우르는 교량국가 ▲평화와 통일로 하나된 국가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면서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된 나라(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이 같이 광복 100주년이 되는 시점을 통일 원년으로 설정했다. 문 대통령은 "힘으로 분단을 이기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책임있는 경제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가 일본을 뛰어넘는 길이고 일본을 동아시아 협력의 질서로 이끄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이 광복회장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어 윤광홍 한인회장이 축사를 했고 함께 만세삼창을 인도한 이재경 전 한인회장도 일본에 대한 만행에 대해 질타하고 “한 발짝도 뒷걸음질 쳐선 안 된다”며 호주 한인들도 단합해 강력한 불매운동 참여와 더불어 일본 경제 보복의 부당함을 결연한 의지를 담아 강력 규탄했다.

참석자들 모두 기립해 광복절 노래를 힘차게 제창한 뒤 만세삼창을 통해 하나가 됐다.

안중근 의사 뮤지컬 ‘영웅’ 경축 공연 

이유극단이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뮤지컬 ‘영웅’으로 안중근 의사의 생애를 재연했다. 동포  학생들과 전문 배우가 함께 참여해 광복의 기쁨을 담은 공연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마지막 태극기를 펼쳐보이는 장면에서는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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