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인화성 외벽인 폴리스티렌을 부착한 멜번 프랭크스톤의 한 아파트단지

멜번의 프랭크스톤(Frankston) 소재 5층 아파트에 인화성 외벽(flammable cladding)을 승인한 건축 검사관(building surveyor)의 면허가 중지(suspended) 처벌을 받았다. 

이 아파트의 일부 외벽에 사용된 폴리스티렌(polystyrene: 무색 투명한 합성 수지 일종) 재질은 연소성이 매우 강한(highly combustible) 건자재다. 

면허가 중지된 검사관은 케이지비 빌딩검사(KZB Building Surveyors) 소속의 캄란 바시리(Kamran Basiri)로 밝혀졌는데 그는 “관련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처벌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건축감독국(Victorian Building Authority: VBA)은 “면허 중지 결정은 공공 이익 차원에서 내린 것”이라면서 해당 검사관은 28일 기간 동안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VBA가 긴급 수리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정한 매우 연소성이 강한 폴리스티렌 외벽을 사용한 빅토리아의 첫 15개 아파트 중 하나다. 인화성 외벽 외 심각한 누수와 발코니 파손 등 여러 다른 문제점을 갖고 있다. 파이프 누수 등 아파트 안에서 버섯과 곰팡이가 자랄 정도로 심각한 배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크레이그 핏치는 “아파트 소유주들이 오랜 기간 VBA에 불만을 제기해 왔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다가 최근 행동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바시리 검사관은 단데농(Dandenong)의 2개 아파트 단지도 건축 승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건축규정 위반으로 6만 달러 벌금 처벌을 받았다.  

프랭크스톤 아파트의 빌더 에마드 파라그(Emad Farag)도 지난 3월 면허가 중지됐다. 그는 건물 하자에 대해 하청업체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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