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처우 개선, 정착 허용 호소
나우루에 수용된 난민 신청자들의 처우 개선 및 호주 재정착을 촉구하는 ‘세이프 하버 아트 프로젝(Safe harbor Art project)’가 애들레이드에서 열리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매년 8월 남호주에서 열리는 SALA(South Australia Living Artists)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난민 문제에 대한 호주 정부의 강경책에 항의하고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배를 만들어 참여했다,
이 배들은 난민들이 목숨을 걸고 타고 오는 배를 상징하는 것이며 세이프 하버 프로젝트란 난민들이 호주에 안전하게 정착하기를 소망하는 ‘희망의 상징’이다.
6개월 전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시작된 아트 프로젝트는 현재 애들레이드 도심에서 약 20km 떨어져 있는 노우드 웨슬리 클레이(Wesley Clayton) 교회 앞 마당에 약 천여 개의 나무배가, 교회 안에는 약 천여개의 종이배가 전시되어 있다.
설치물 앞에서 방문객들에게 프로젝트를 설명한 로레인과 트레이시는 나우루와 이런 프로젝트의 뜻에 공감하여 자원봉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난민들은 대부분 6년 이상 그곳에 갇혀 지내지만 호주 정부는 이들의 미래에 대해 전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난민들은 불확실한 미래와 안전하지않은 환경 속에서 약 80%가 우울증, 내상스트레스 증상 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총선 이후 마누스수용소에서만 약 100건의 자살과 자해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아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