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총리가 26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프랑스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AAP)

프랑스 남부의 휴양 도시 비아트리츠(Biarritz)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 옵서버로 참가한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가 26일(호주 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미중 무역전쟁 여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호주-영국 자유무역협정 등을 논의했다. 

모리슨 총리는 “매우 우호적인 미팅이었다. 양국 정상은 영국이 10월 31일까지 유럽연합에서 공식 탈퇴하면 양국간 FTA를 조속히 체결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호주의 8번째 교역국(2018년 쌍방향 교역 269억 달러)이며 미국(5,748억 달러) 다음으로 두 번째 직접 투자국이다. 

존슨 영국 총리는 아태 지역에서 영국의 역할 증대 의향을 밝혔다. 지난해 영국 외교장관 시절 존슨 총리는 바누아투(Vanuatu)를 포함한 3개 태평양 도서 국가와 외교관계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 총기 테러 참사 이후 6월 G20(오사카)에서, 8월 G7 정상회의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극단주의 및 급진주의 차단에 대해 각국 지도자들의 뜻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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