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침체가 50만 개 이상의 호주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 경제 침체로 인해 55만 개 이상의 호주 일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시드니 모닝헤럴드가 28일 보도했다.

헤럴드지는 최근 연구를 인용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홍콩에서 진행 중인 정치적 격변, 미국의 경기침체 또는 중국의 낙후된 은행 시스템 붕괴로 인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6.5%에서 3%로 추락할 수 있다. 이 경우 55만 개의 호주 일자리가 위협받고 실업률이 5.2%에서 9.3%로 악화될 것이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호주에서 볼 수 없었던 위기 상황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9월 3일(화) 시드니에서 열리는 중국문제 포럼(China Matters forum)에서 광산기업  리오 틴토, 호주국립대(ANU), 스타 카지노, 호주 정부 대표들이 참석해 호주 최대의 무역 파트너인 중국 경제의 급속한 침체에 따른 위험 증가를 막기 위해 이해 관계를 다변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제레미 소프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 수석 경제학자는 “만약 문제점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면 중국 경제의 침체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현재 중국은 무역전쟁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중소 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에 압력을 가하면서 내부 및 외부 위험을 조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의 바오샹 은행 (Baoshang Bank)이 파산했으며 다른 두 은행은 정부의 개입으로 파산을 면했다.

지난 해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중국 경제에 가장 큰 위험은 금융 부문과 지난 10년 동안의 부채 급증”이라고 경고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중국의 성장률이 1%하락하면 호주 경제성장률이 약 0.05% 떨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나인 미디어 회장인 피터 코스텔로 전 재무장관은 "압박을 받고 긴장 상태에 있는 것은 단지 미-중 관계만이 아니다, 호주-중국 관계도 현재 우려할만한 상황이다. 많은 정치적 문제로 인해 호주와 중국 사이 투자는 경색되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장애물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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