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게임 체인저’ 가능성 예의 주시

호주의 유명 백화점인 데이비드 존스(David Jones: DJ)가 시드니와 맬번 소재 10개의 BP(브리티쉬 페트롤리움) 주유소 체인점에 식품 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27일 전격 발표했다.
 
DJ와 BP는 6개월 안에 협업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식료품 편의점을 도입할 계획이다. DJ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장점을 살려 약 350개 이상 품목의 식품류를 판매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굳이 백화점을 가지 않고 편리하게 출퇴근을 하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상이다.

시드니와 멜번에 들어설 10개의 매장은 분주한 대도시권 지역에서 건강을 고려하는 고소득층 고객들이 많은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판매할 품목은 샌드위치, 스시, 프리-레인지 계란, 테이크어웨이가 가능한 음식 등 350개 이상의 DJ 식품류. DJ-BP의 새로운 개념의 식료품 매장 등장으로 7-일레븐 등 기존의 소규모 편의점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또 울워스와 콜스 슈퍼마켓과도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협업 모델이 성공할 경우, DJ의 라이벌인 마이어(Myer) 백화점도 비슷한 방식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DJ의 모기업은 남아공에 본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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