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의 한 자동차 경매 시장에 전시되어있던 자동차 70여대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주말 NSW와 퀸즐랜드의 100여개 지역에서 산불이 번지며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브리즈번의 한 자동차 경매 시장에 전시되어있던 자동차 70여대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웨인 할버슨 퀸즐랜드 소방 및 응급 서비스 감독관은  “인근 숲에서 시작된 화재가 강풍으로 인해 지붕(Geebung ) 지역 소재 피클스 옥션장(Pickles Auctions) 울타리를 너머 마당에 주차된 차량으로 옮겨붙었다. 이 화재는 방화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경매장소 마당에는 약 1,750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할버슨 감독관은“피해 규모가 상당히 크다”면서  “현재로서는 건조 시즌에 치는 번개가 없었기에 화재의 원인이 방화로 추정되지만 의도적인 방화인지 담뱃불에서 비롯된 것인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할버슨 감독관은 "바람의 방향이 다행히 피클스 옥션장 인근에 위치한 주택으로 옮겨가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밝혔다.

불이 붙은 나무가 떨어지면서 소방관 한 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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