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코먼웰스탭 순.. 웨어러블 전자결제 1% 미만 

호주 여성의 ‘선구매•후지불’(Buy Now, Pay Later) 서비스 이용률이 남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로이 모건(Roy Morgan)이 6일 공개한 ‘디지털 결제 솔루션 통화 보고서’(Digital Payment Solutions Currency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여성의 11.6%가 선구매•후지불 서비스를 이용했다. 남성 이용자는 절반인 5.5%에 불과했다.

이 보고서는 6월 기준 지난 12개월간 5만 명 이상의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 분석한 결과다.

선구매•후지불 거래는 신용•체크카드와 같은 전통적 결제수단에 도전하는 거래방식으로 지금 당장 돈이 없어도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소비자 편의 서비스다. 호주에는 대표적으로 애프터페이(Afterpay), 지프페이(Zip Pay), 지프머니(Zip Money) 등이 있다. 

특히 고객만족도가 높은 애프터페이는 지난해 디지털 결제수단 부문에서 ‘순추천지수’(Net Promoter Score) 최고점(53.6)을 기록했다. 애플 페이(53), 페이팔(49.3), 커먼웰스 탭&페이(47.6), BPAY(43.5%), 구글페이(43.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 디지털 결제수단 이용분석에서 선구매•후지불 서비스와 더불어 BPAY, 우체국 빌페이(Post Billpay) 등 청구결제 서비스도 여성(59.1%)의 이용률이 남성(55.8%)보다 높았다.

그 외 디지털 결제통화는 남성이 더 많이 이용했다. 페이팔, 비자 체크아웃, 마스터패스 등 온라인 결제 이용은 남성(42.5%)이 여성(42.0%)보다 다소 높았다. 애플페이, 구글페이, 삼성페이 등 비접촉식 모바일결제 서비스 또한 남성(9.6%) 고객이 여성(6.1%)보다 많았다.

한편, 핏비트 페이(Fitbit Pay), 가민 페이(Garmin Pay), 페이웨어(Paywear) 등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결제는 여성(0.3%)과 남성(0.4%) 모두 1%도 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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