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심장병 사망률 유방암의 3배 

호주인 심장질환 사망 통계

호주인 35세 미만에서 심장 돌연사로 숨지는 사례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대 심장병 전문의이자 심장재단(Heart Foundation) 연구위원인 크리스 셈세리안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2016년 이후 갑작스럽게 심정지(심장마비)로 사망한 35세 미만 젊은층 490명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약 25%만이 관상동맥질환을 앓았다. 다른 25%는 심근경색증, 심장 박동 장애 등 유전적 질환을 물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사망자의 40%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게다가 3명 중 2명은 수면이나 휴식 중 심정지가 발생해 정확한 사망원인 분석이 불가능했다.

통계국(ABS)에 따르면 2017-18년 18세 이상 성인 인구 120만 명이 심장질환을 겪었고 이 중 83%가 55세 이상, 매일 평균 51명이 심장병으로 숨졌다. 35세 미만 심장 돌연사는 매주 3건 발생했다.

성인 10명 중 7명은 최소 한 가지 유형의 심장, 뇌졸중, 혈관질환 관련 위험인자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장마비 및 뇌졸중 발생 확률은 45-74세 연령대가 가장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유방암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3배나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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