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교도소에 구금된 호주인 중동 전문가 카일리 무어-길버트 박사(멜번대)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은 이란에 억류 중인 3명의 호주인들의 석방을 위해 최근 열린 인도양컨퍼런스(Indian Ocean Conference)에서 모하메드 자바드 자리프(Mohammad Javad Zarif) 이란 외교장관을 직접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12일 의회에서 밝혔다. 

호주인 여성 카일리 무어-길버트 박사(Dr Kylie Moore-Gilbert)와 퍼스의 여행 블로거 커플인 졸리 킹(Jolie King)과 마크 퍼킨(Mark Firkin)은 이란 수도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Evin prison)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의 여행 블로거 커플인 졸리 킹과 마크 퍼킨 커플

무어-길버트 박사는 멜본대 아시아 연구소(Asia Institute)의 중동 전문가로 10년형 판결 받았는데 구체적인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녀는 영국 여권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딩 디자이너인 킹과 건축 매니저인 퍼킨 커플은 아시아 여행을 하면서 더 웨이 오버랜드(The Way Overland)란 블로그를 만들고 있는데 이란 군사 시설위로 드론을 날린 혐의로 10주 전 체포돼 이란 교도소에 구금돼 있다. 

한편, 지난 4월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호주 외교부에 죄수 교환(prisoner swap)을 제안했다. 미국의 반출 금지 테크놀로지를 이란에 송출하려던 혐의로 애들레이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네가르 고드스카니(Negar Ghodskani)와 이란에 수감 중인 호주인 죄수를 교환하자는 제안이었다. 고드스카니는 미국으로부터 범인 인도(extradition) 요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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