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시설에 대한 예멘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국제 유가가 13% 급등했다. 하지만 호주 휘발유가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14일(토)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시설에 대한 예멘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 당국이 시설 가동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국제 유가가 13% 급등했다. 하지만 호주 휘발유가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ABC 방송은 16일(월) 다니엘 헤이네스 ANZ 원자재 전문가 분석을 인용, “사우디 아라비아가 하루에 약 570만 배럴의 생산을 멈추었다. 이는 전 세계 공급량의 약 6%에 해당되는 양이다. 사우디 정부가 중기적 공급(medium-term supplies)에 대한 우려로 수출을 감소하면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할 수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국내 비축물을 활용,  수출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호주 유가에는 영향을 미치지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크레이그 제임스 컴섹(CommSec) 수석 경제학자도 "호주 휘발유 및 디젤 가격은 세계 유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그럼에도 이번 사태가  실제적인 주유가격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빠르게 위기를 극복할 경우도 있어 호주 휘발유 가격 급등이라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ANZ 분석가들은 “미-중 무역 충돌로 인해 아직 시장이 석유 공급 위험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시장이 공급측의 문제로 되돌아가는 것(turn back to supply-side issues)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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