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모닝헤럴드, 경제일간지 AFR(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 등을 소유했던 페어팩스 미디어를 인수 합병한 나인 엔터테인먼트(Nine Entertainment)가 내년 3월부터 가정 신문 배달을 중단할 계획이다. 

라이벌인 뉴스 코프(News Corp)는 앞서 6월 “광역 시드니에서 1개 회사만이 뉴스 코프 그룹의 신문을 배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나인 엔터테인먼트는 내년 3월부터 시드니와 NSW 일원에서 신문 배급을 전면 재점검해 기존의 가정배달 계약을 취소하고 중단할 계획이다. 신문사의 이같은 방침으로 신문판매점(Newsagents)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뉴스에이전시는 고객 정보 유출 등을 우려하며 신문배달 고객 명단을 나인에게 넘기기를 꺼리고 있다.

가정의 신문 구독자들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일부 가정은 신문 배달을 원하고 있다. 문제는 이 배달망을 유지하기 위해 신문사가 막대한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온라인 뉴스 공급으로 호주에서도 가정 구독자는 급감했다. 호주 매체는 대부분 온라인 검색이 유료인 관계로 온라인 구독자를 늘리면서 가정배달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