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수수료 꼭 사전 확인 요망” 주의 당부 

신용카드는 이자율과 수수료에 대한 사전 확인이 요망된다

9월 12일 현재 190만명의 호주인들이 신용카드 빚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1인당 액수로 환산하면 평균3천 달러 이상이다.

기업 및 금융 감독기관인  ASIC(호주증권투자위원회, Australian Securities and Investments Commission) 통계에 따르면  2012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2천 140만개의 신용카드 계좌가 개설됐다.

호주인의 평균 신용 카드 잔고(average Australian credit card balance)는 $3,258이며 이 금액 중 약 70%인 $1,986가 카드 빚에서 발생한 이자였다.

ASIC에 따르면 2016/17 회계 연도에 호주인들의 신용카드 빚 총액은 450억 달러로 약 15억 달러의 연간 수수료, 연체료 등이 포함됐다. 

ASIC는 "만약 이들이 낮은 이자율의 신용카드를 사용했다면 같은 회계 연도에만 약 6억2천백만 달러의 이자를 절약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오나 구스리 재정상담가는 “30여년 근무하는 동안 특히 최근 들어 신용카드 빚으로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이 늘고있다. 요즘 호주인들은 자신이 관리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에 처할 때까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향이 커지는데 이는 흔히 고이자율의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 . 일단 카드 빚이 쌓여가면 부채를 청산하는데 최악의 경우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 꼭 카드 이자율과 수수료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문제는 신용 카드 발급이나 카드액 한도 인상이 너무 쉽게 이뤄진다는 점으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닥쳐올 미래에 대하여 낙관적이다.  그러다 실직 또는 질환, 교통 사고  등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하면 카드 빚을 갚기 힘든 상황에 처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은행은 고객의 프로필을 작성하고 지출 패턴을 분석하는데 이 때 신용카드 대금을 지불하지 못했을 경우, 신용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결국 나중에 본인의 홈론이나 자녀들의 대출 자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은행마다의 이자율이 다르므로 낮은 이자율 제공하는 기회를 수시로 점검할 것"을 권유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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