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화에 우연은 없어.. 모기지 부담 낮춰야”

호주금융감독원(APRA)의 웨인 바이어즈(Wayne Byres) 원장이 모기지 부담이 매우 큰 상태에서 최근 집값이 들먹거리는 조짐을 보이자 투기에 대한 경고를 하고 나섰다. 

그는 “모기지 부담 가중으로 인한 리스크는 사실 2014년경부터 시작됐다. 당시 높은 집값에 고액의 모기지 부채, 소득 상승 정체가 주요 배경이었다. 그 후 집값 하락으로 자연스럽게 안정화됐는데 최근 집값 하락이 멈추었고 일부에서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자율 인하가 투기 활동(speculative activity)을 부추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금융 안정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9월초 주택가격 통계회사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8월 시드니와 멜번의 단독주택 가격이 각각 1.5%와 1.3% 상승했다. 전국 주도 평균은 0.8%를 기록, 2017년 10월 이후 첫 상승세를 나타냈다. 

호주의 4대 은행은 모두 더블 에이(AA) 신용등급(credit ratings)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GFC) 발생 10년이 지난 2018년 호주 4대 은행은 시가총액(market capitalisation) 기준으로 세계 톱 35위 은행에 모두 진입했다. 

유럽계 은행들 중 4개만이 톱 35위 안에 포함됐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