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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일보 단독 인터뷰] 호주 톱가수 임다미“액스팩터 후 6년..
전소현 기자 | 승인 2019.09.19 17:12

“이제 ‘한국인’이라는 색깔도 드러내고 싶다”
‘동포 언론 배려’ 차원 추석날 한호일보 방문
‘크라잉 언더워터’ 3년만에 싱글 발표

지난 9월 13일 임다미가 한호일보 사옥을 찾았다.

임다미의 방문을 간단히 알린 아이탭 기사는 금방 인기 기사가 됐고 많은 동포들이 환영과 지지의 댓글을 보내 그녀에 대한 한인들의 뜨거운 사랑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엑스팩터(The X Factor, 이하 ‘엑스 팩터)’ 우승, 유로비전 2등 수상. 이름만으로도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임다미(Da Mi Im)’. 그녀가 지난 13일 추석날, 채널 7 선라이즈 아침 프로그램에서의 열창 무대 직후 ‘한인사회를 위한 추석 선물’인 듯 한호일보를 찾았다. 이날은 임다미가 3년 만에 선보인 싱글 앨범 ‘크라잉 언더워터(Crying Underwater)’가 첫 모습을 드러낸 날이기도 하다.  

“백호주의의 뿌리가 깊은 호주에서 엑스팩터 우승이 차지하는 의미가 얼마나 큰 것인지, 실력이 아니고서는 도달할 수 없는 곳, 그 곳에서 증명된 임다미의 음악성을 꼭 알리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기자는 임다미와의 인터뷰를 2013년 한국 언론에 최초 단독 보도한 인연이 있다. 동포 언론에 대한 임다미의 배려로 6년 만에 다시 만남이 이뤄졌다. 

엑스팩터를 보면서 대성하리라 확신했던 ‘기자의 촉’대로 임다미는 이제 호주 톱 가수로 우뚝 섰다. 또 아시안 최초의 호주 대표로서 호주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유로비전 2등'은 누구도 쉽게 넘지 못할 업적이 됐다. 

“내 일생 최고의 노래, 믿을 수 없다. 엑스 팩터는 바로 당신 같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평했던 심사위원들과 팬들의 환호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은 고음의 끝이 어디인지 모를 폭발적인 가창력과 미성, 뛰어난 피아노 연주와 작곡 등 ‘명불허전의 실력’에서 비롯된다. 

또 무대마다 혼신의 힘을 쏟는 열정, 서양인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175cm 이상의 훤칠한 키, 완벽한 영어, 카리스마 외모까지. 그녀의 삶은 엑스팩터 전과 후로 극명하게 갈리는데 그 지점에 문득 '그녀에게 닿은 축복'을 느낀다.

그는 인터뷰 내내 솔직했고 즐거워했다. 막 30대를 진입한 20대의 자유로움도 묻어났다. 8월부터 전국을 돌며 진행 중인 '드리머(dreamer) 콘서트‘에 관한 얘기부터 시작했다. 

엑스팩터 무대에서의 임다미

Q 보통 콘서트를 한다면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이번 콘서트는 지방 도시들에서도 많이 열린다. 

“호주에는 정말 작은 타운들이 많은데 그런 구석구석까지 찾아가 좋은 콘서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내게도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좋은 기회다. 오신 분들이  다시 오시기도 하고 거기까지 온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는 것을 느꼈다.”

Q 전 연령층으로부터 사랑받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그런가? 잘 모르겠는데?(웃음). 어떤 특정층을 타켓으로 하는 음악을 하지는 않는다. 좋은 음악이 좋다라는 생각이다. 또 특히 올드 팝같은 장년층이 좋아하는 음악도 즐겨 부르다 보니 나이드신 분들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 같다” 

유로비전 2등을 수상한 임다미가 남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Q 평범한 삶을 살다가 눈을 떠보니 하루아침에 유명해졌다.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엑스팩터가 끝났을 때만 해도 열심히 주어진 일만 하면 되겠지 했다.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카페에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는 사람인데 너무 많이들 알아보시면서 갑작스러운 변화에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되었고 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도 알게 되었다. 외모를 포함해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내 안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나만의 스타일과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이제 자신감도 얻었다.” 

"비록 불투명한 기회일지라도 
기회가 오면 꼭 붙잡으세요”

바쁜 스케쥴가운데서도 컴패션 오스트레일리아의 홍보대사로 일하고 있다.

Q 엑스팩터 당시 다미 씨만큼이나 남편의 인기도 높았다 노아 씨(한국명 김도연)의 근황이 궁금하다. 스타 아내의 잦은 부재에 불만은 없을까?  

“전혀... 나보다 더 바쁜 것 같다(웃음). 직장에 다니면서 심리학 공부도 하고 있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나?(웃음). 원래부터 남편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했던 사람이다. 나같으면 갑작스러운 변화에 질투를 느낄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 매우 성숙한 사람이다.” 

Q 유로비전 후 유럽에서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음에도 바로 봉사활동인 컴패션과 미리 예정된 우간다로 갔다. 

“유로비젼을 통해 높아진 관심이 오히려 컴패션 활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다고 생각했지 유럽에서 나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잃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작품 활동을 하다가도 고민이나 회의, 불안,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그런 봉사 활동을 하면서 작업의 방향성도 찾게되는 것 같다.”

한호일보와 아이텝 독자들에게 임다미가 친필로 인사를 전했다.

Q 이번에 나온 ‘크라잉 언더워터’ 앨범은 이전과 다른 느낌이다.

“예전에는 우울하거나 좌절같은 감정은 숨겨야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이제 그런 감정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런 깨달음에서 나온 자유로움을 표현한 곡이다. 또 그동안 열심히 곡을 써왔지만 다시 솔직하게 깊은 내면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곡으로 만들어 발표한 첫 걸음같은 곡이다. 내가 작사작곡한 곡을 부르는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Q 드러나지 않는 인종차별이 있는 호주에서 다미 씨는 한국인의 자랑이다.  

“(놀랍다는 표정으로..) 정말 그런가? 아홉살 때 호주로 와서 많이 주눅들어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활동을 하면서 "나는 한국인이다 이민자"라는 것을 당당하게 말한다. 또 아시안 여성은 자기 의견이 없는 조용히 있는 사람이라는 그런 편견을 깨고 싶다.” 

“캐주얼한 복장으로 편하게 장을 보는 내 모습을 보고 연예인인데 화장도 안하고 다닌다거나 믿는 사람 중에서도 화장이나 옷이 야하다 등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 것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유명인이 되고나서도 여전히 믿음이 굳건한 독실한 크리스쳔인 임다미에게 마지막으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한호일보 사옥에서 임다미와 매니저 켄이 고직순 편집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그는 "이제 서른살 밖에 안되었는데.."라면서도 "기회가 주어지면, 비록 불투명한 기회일지라도, 꼭 붙잡으라고 말하고 싶다. 어떤 행운의 길로 연결되는 통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게 있어 액스팩터처럼.."이라고 말했다. 

“호주에서 활동한 지 6년째. 이제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를 알 수 있게 되었고 한국인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라는 생각에서 내 색깔도 드러내도 되겠다고 생각한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YRzzGxcPio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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