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호주 소고기 10대 수출국

호주는 2018-19 회계연도에 약 507억 달러의 농축산품을 수출했다. 이 액수에는 면화(cotton), 낙농, 양, 포도주, 수산물이 포함됐다. 가뭄 등의 여파로 호주 농산품 수출은 지난 10년 4.6% 상승에 그쳤다.  

농촌은행(Rural Bank)이 최근 발표한 호주 농업교역 보고서(Australian Agricultural Trade report)에 따르면 품목별로 소고기 수출이 123억불로 최다(19억불) 증가했다. 살아있는 가축 수출(live cattle exports)은 16억 달러로 29.1% 급증했다. 이같은 소고기 수출 증가는 장기 가뭄 여파로 일부가 소를 팔아야 했기(sell-off of livestock) 때문에 사실상 희비가 엇갈린  결과(a bittersweet result)인 셈이다.  

그 외 주요 수출 증가 품목은 면화(4억188만 달러), 양(sheep, 3억9370만 달러), 포도주(1억3060만 달러), 낙농제품(1억1천만 달러), 설탕(2790만 달러) 등이다. 지난 10여년 아몬드 나무를 대량 경작한 결과, 수출이 39.1% 급증했다. 과일(22.1%)과 채소(18.4%) 수출도 크게 늘었다. 반면 해산물과 양모, 곡물의 수출액은 하락했다.  

농촌 은행의 윌 레이너(Will Rayner) 최고운영자는 “글로벌 농산품의 수출 가격은 교역 관계와 지정학적 요인, 관세 감축 등의 영향을 받지만 중국-호주 자유무역협정으로 일부 품목은 관세 인하 또는 철폐로 증가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호주산 낙농제품, 면화, 아몬드의 수출은 증가할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양모는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 급락으로 수출에 타격을 받았다. 대중국 9년 연속 수출 증가가  종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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