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백악관 만찬‘.. 그렉 노먼∙ 커티스 스톤 등 유명 인사도 함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모리슨 총리가 두번 째 국빈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백악관 만찬장에서 두 정상이 축배를 들고 있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첫 국빈 방문 외국 정상은 임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었다. 

뉴욕에서 열리는74차 유엔총회 참석 전 모리슨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워싱톤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21일(현지시각) 저녁 부인 제니 여사와 함께 백악관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백악관 만찬’은 2006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존 하워드 전 총리를 초대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만찬에는 세계적인 호주인 골퍼 그렉 노만 부부와 유명 쉐프 커티스 스톤,  케리 스톡스와 2018년 올해의 호주인상을 받은 미쉘 시몬스, 모댈 사라 머독, 그리고  사업가로는 케리 스톡스와 지나 라인하르트, 앤드류 포리스트, 앤토니 프래트 등이 초대 게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골퍼 호주인 그렉 노먼이 부인과 함께 만찬에 초대되었다.

호주의 상징 색깔인 초록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테이블보 위에 만찬 테이블에는 호주 국화 노란색 와틀(golden Wattle)과 2500송이의 장미가 장식되었다. 

미국측 인사로는 헨리 키신저 전 외무부 장관 부부와 전 뉴욕 시장 루이스 줄리아니 부부 그리고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참가했다. 

만찬 연설에서 모리슨 총리는  “한미 간의 동맹관계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 사태 이후 미군을 사우디에 파견하기로 한 결정 등 이란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미국 측 초대인사인 키신저 전 외무장관 부부.

하지만 1년 이상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미중 무역관계에 대해 모리슨 총리는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국가로서 호주는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큰 이익을 얻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 하지만 그 합의는 공정하고 바람직해야하며 지속 가능한 거래(be sustainable deals)가 되어야 한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모리슨 총리는 “중국과의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호주로서는 미중 양국의  원만한 합의가 세계 경제에 확실성(certainty)과 안정성 (stability)을 가져올 것이다. 또 그러한 합의로 인해  모든 국가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선거 전에 계약을 체결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지만 원만한 합의는 재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와 제니 여사

저녁 만찬이 있기 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양국 정상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은 중국에 대해 매우 확실한 입장(very strong opinions)을 갖고 있다”라고 밝혀  미중 갈등에 대한 미국과 호주 양국간 입장 차가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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