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가 2030년 안에 댕기열(denque fever)이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된다. 모기로 전염되는 댕기열은 1950년대까지만 해도 인도 남부에서 보고된 질병이다. 

기후변화로 지구가 더워져 현재는 열대지대인 아프리카, 아매리카 지중해 국가, 동남아 지역, 서태평양 국가, 호주의 퀸즐랜드(록햄톤)을 비롯해 100여개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댕기열는 매년 이 지역(댕기) 주민 40%가 감염되는 전염력이 강한 병이다. 연간 3억 9천만명이 감염되며 사망자가 2만명 정도라고 한다. 작년 말레이시아에서도 7만 5천 759명이 발병해 212명이 사망했다. 호주 퀸즐랜드에서도 13명이 발병했다.

이병을 전염시키는 모기는 ades aegyti라는 학명을 가진 모기로 주로 암놈이 사람을 공격한다. 다른 모기와 달리 고인 물(물통, 화병의 물, 폐타이어에 고인 물 등)에서 발병한다. 

기후변화로 지구가 더워져 이들의 서식처가 현재 퀸즐랜드 중부에서 시드니까지 내려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인구가 많은 곳에 이 병이 퍼지면 많은 사람이 질병에 걸리게 된다. 이병은 바이러스 질병이지만 예방 접종이 아직 없다. 현재 있는 것은 병을 앓았던 사람에게만 주사한다. 다시 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다른 예방 주사와 같이 병이 걸리지 않았던 사람에게 이 주사를 맞으면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계속 연구를 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 주사도 나올 것 같다.

두번째는 항생제에 돌연변이(Mutant)가 생긴 소위 수퍼버그(Superbugs) 문제가 있다. 과거에는 항생제만 사용하면 웬만한 병균은 거의 죽었다. 그래서 항생제는 생명의 은인이 였다. 

그러나 항생제를 오래 사용하고부터는 세균에게 변이가 생겨서 항생제에 죽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균을 생산하여 병원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호주에서도 병원에서 무릎 수술이나 엉덩이뼈 대체(hip -replacement)와 같은 큰 수술을 하고 나면 병균에 침입을 막기 위해 환자들에게 항생제를 투여한다. 그러나 수술을 한 자리에   균의 침투해 생명이 위험해지는 경우가 많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모든 나라에게 항생제를 함부로 쓰지 못하게 막아왔으며 앞으로 2030년까지 병원에 환자들을 크게 위협하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한다. 

호주국립대학(ANU)의 피터 콜린 교수(전염병학 및 미생물학)는 “박테리아는 몇 가지 병을 일으키는 것을 제외하고는 위험하지도 않고 오히려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우리 몸에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그간 항생제로 제어할 수 있었다. 많은 생명을 구한 항생제가 이제는 너무 많이 인간이 사용해서 변이가 생겨 항생제가 효력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조사 결과 호주에서 필요하지 않는 곳에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사용양의 절반에 해당한다.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해야하며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정확히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또 질병이 낳았다고 해서 먹다가 중단해도 안된다. 충분한 양을 먹고 완전히 균을 죽여야 한다.  

다른 문제는 우리가 고기를 먹을 때도 모르게 항생제를 먹게 된다. 목장주들이 소나 양, 닭에 질병을 막으려고 많은 항생제를 먹여 우리는 그 고기를 먹고 있다.  

셋째로 고령자 문제다. 2030년까지는 베이비 부머 세대(1946-64년생)는 거의 퇴직을 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 많은 만성질환에 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고 손실이 엄청나다. 그래서 근래는 ‘노인들 건강이 바로 국력을 의미한다’라는 말이 통하는 세대가 됐다. 특히 치매, 심장 및 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청장년시대 비만(obesity)은 나중에 당뇨 및 심장 질환환자가 되고 있다. 특히 치매 환자는 현재 45만명에서 2030년 55만명으로 급증한다. 일본에서는 치매 노인들이 일반인들과 어울려 지내도록 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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