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퀸즐랜드의 달비를 방문한 스콧 모리슨 총리가 가뭄 피해 농가를 둘러보고 있다

농가와 가뭄 피해가 심각한 커뮤니티에 연방 정부가 1억 달러의 추가 예산을 지원한다. 미국을 방문하고 지난 주 귀국한 스콧 모리슨 총리는 28일 가뭄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퀸즐랜드 다링 다운즈(Darling Downs) 소재 달비(Dalby)를 방문해 “새로운 1억 달러 가뭄 지원 패키지를 통해 피해가 극심한 지역과 농부들은 신속하게 현금 지원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1억 달러 중 5100만 달러는 농가 지원금(Farm Household Allowance: FHA)로 할당된다. 지자체들도 가뭄 피해가 심한 커뮤니티를 지원하는데 예산을 신청할 수 있다. 

또 비상금(emergency payments) 형태의 지원금으로 신청자에게 최대 3천 달러를 지원하는 가뭄 피해 커뮤니티 지원안(Drought Community Support Initiative) 3300만 달러가 포함됐다. 이 프로그램은 종교 기관인 구세군(the Salvation Army), 가톨릭 구호단체 세인트 빈센트 드 폴(St Vincent de Pau)등이 관리한다. 

13개 지자체(LGAs)에 1백만 달러를 지원해 수자원 인프라스트럭쳐를 업그레이드하고 정신 보건을 지원한다. 퀸즐랜드의 웨스턴 다운즈(Western Downs), NSW의 테모라(Temora), 남호주의 쿠롱(Coorong), 빅토리아의 스완 힐(Swan Hill) 등이 포함됐다.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가뭄 담당 장관(Drought Minister)은 “기상대의 위기 상황 평가에 따라 지자체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FHA 5100만 달러는 수혜 자격이 있는 농가에게 실업수당과 같은 금액이 지원된다.  

정부는 약 2만4천여 농부가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는데 7천명 미만이 현재 혜택을 보고 있다.  

브리짓 맥켄지 농업장관은 “지원금 신청 절차가 대폭 간소화됐다”고 말했다.  

전국농가연맹(National Farmer's Federation)은 단기 대응보다 장기적인 전략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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