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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결제 수수료 없애니 단골손님, 매출 급증”모바일 결제 시대 부응해야, 소비자 94%‘갈취’인식
홍수정 기자 | 승인 2019.10.03 14:51

시드니에서 사워도우 카페(Sourdough Café)를 운영하는 윌리엄 시아는 올 초 고객의 신용•직불카드결제 수수료 및 최소 이용 금액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그로부터 4개월 후,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이 급증함에 따라 카드사에 납부해야 할 결제 처리비도 늘었지만 후회는 없었다. 카드 수수료를 상회할 만큼 매출이 급성장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아는 “예전에는 손님이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거나 재방문하지 않는 고객이 많았는데 카드 결제 수수료를 없앤 후 단골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몇 달간 휴대폰, 스마트워치 등을 통한 모바일 결제가 인기”라며 “나도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지만 이걸로 결제까지 가능한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바일 결제는 매일 수천 장씩 발생하던 영수증 인쇄비도 줄었다”며 “모든 게 디지털화되어 가고 있다. 새로운 결제기술을 채택하지 않으면 시장경쟁에서 금세 뒤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워도우 카페는 소비자에게 카드 결제 수수료 부과 및 최소결제금액 제한을 두지 말자는 범국가적 캠페인에 동참한 소상공인 500여 업체 중 한 곳이다.

지난 달 시장조사업체 파인더닷컴(finder.com.au)이 고안한 이 캠페인은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결제 시대에 저렴하고 편리한 결제수단 서비스를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파인더닷컴이 호주인 2,0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4%가 ‘카드 결제 수수료는 일종의 갈취(rip-off)라 생각한다’, 68%가 ‘카드 수수료를 부과하는 매장은 이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타즈마니아 대학의 소매전문가 루이스 그리머 교수는 “점차 ‘현금 없는 사회’가 되면서 소매업체들도 상응한 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드사가 업체에 부과하는 결제 수수료는 직불카드의 경우 구매금액의 0.5%, 신용카드는 1~1.5%,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는 2~3%선이다. 지난해 카드사의 결제처리비보다 높은 수수료를 고객에게 부과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규가 발효됐다.

지난달 피트니스퍼스트(Fitness First)는 규정 위반으로 1만2,60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고, 법규 발효 이래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는 약 3,000건의 과도한 수수료에 대한 불만이 접수됐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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