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바비치, 울릉공 서프비치, 투운베이 ‘불량’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시드니 해안의 수질이 대체로 깨끗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발표된 2018-19년 해안 수질 조사보고서(State of the Beaches 2018-19)에 따르면 NSW 소재의 오션비치와 강어귀, 호주, 석호 등 228곳 중 86%가 수질검사를 통과해 작년 85%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오션비치(해안가)가 수영하기에 가장 깨끗한 물로 평가됐다. 오션비치 총 126곳 중 시드니 동부의 말라바 비치(Malabar Beach)와 캐비지 트리 베이 록풀(Cabbage Tree Bay Rockpool), 울릉공 남부 서프 비치(Surf Beach), 시드니 북부 투운 베이(Toowoon Bay) 등 4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양호’(Good) 또는 ‘매우 양호’(Very Good) 등급을 받았다.
강어귀(Estuarine beaches)는 총 67곳 중 시드니 북부의 로즈 베이 비치(Rose Bay Beach), 시드니 하버 데이비슨 리저브(Davidson Reserve), 시드니 공항 남부의 오틀리 베이 바스(Oatley Bay Baths)와 카스 포인트 바스(Carss Point Baths)를 포함한 11곳이 ‘불량(Poor)’판정을 받았다.

한편 센트럴 코스트 지역 호수의 수질은 19곳 중 5곳만이 ‘양호’했다. 노던비치의 나라빈 호수(Narrabeen Lake)의 빌라롱 리저브(Bilarong Reserve)는 권장 수준을 이상의 오염물질이 검출됐다.

수질 오염이 가장 심각한 곳은 시드니 공항 인근 보타니 베이(Botany Bay)의 포어쇼어스 비치(Foreshores Beach)로 지역 내 과도한 하수량이 수질 등급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매트 킨 NSW 환경부 장관은 “해안 수질 평가를 시작한 이래 올해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며 최근 동물의 배설물로 수질이 크게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테리갈 비치(Terrigal Beach)와 터게라 호수(Tuggerah Lakes) 인근 수질 개선에 7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의 저자는 “일반적으로 호수 그리고 물의 변색되고 파편이 부유하는 등 폭풍우 오염의 징후가 있는 곳에서는 최대 3일간 수영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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