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립도서관의 새로운 아동 전용 공간(시드니모닝헤럴드 사진)

NSW 주립도서관이 건립된 지 150년 만에 처음으로 도서관 안에 아동 전용 공간이 마련됐다. 최대 2만권의 아동용 도서가 진열되는 아동 도서관이 10월 12일부터 개방된다.

이 공간에는 의도적으로 아이패드와 TV가 배치되지 않는다.  존 밸런스 도서관장은 “우리는 아이들에게 실제 책의 가치를 알려 주고자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도서관은 아이들의 관심사와 읽기 능력을 평가해 추천 도서 목록을 자동으로 선정해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주립도서관이 위치한 미첼 빌딩은 최근 천 5백만 달러의 예산으로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했는데 아동용 도서관, 갤러리, 존 B 페어팩스 학습센터 등이 신설됐다.

NSW 주립도서관의 신설 아동도서관은 442명의 일반인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건립됐다. 반면 멜번의 빅토리아 주립도서관은 올해 초 호주 부호인 간델(Gandel) 부부로부터 2백만 달러를 기부 받아 아동용 도서 공간과 문해력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도서관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NSW 도서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부흥기를 맞고 있다. 주립도서관 방문객 수는 지난 20년간 600만명 증가하여 2017-18년도 기준 3천 5백만명이 도서관을 이용했다.

많은 지자체에서 지역 도서관을 개관하려고 준비 중이며 일부는 개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장 밸런스 박사는 “사람들이 깨닫지 못한 것은 도서관은 근본적으로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사회적 공간”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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