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차량 확인 후 ‘무료 리콜’ 받아야

폭발 시 금속 파편이 튈 위험성이 있는 타카타 에어백의 즉시 교체 리콜리 발표됐다

호주 소비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ACCC)가 오래 전부터 폭발 가능성을 경고해 온 일본산 타카타(Takata) 에어백을 장착한 약 2만대의 중고 승용차의 위험이 ‘심각한 상태’(critical)라고 다시 경고하며 조속히 리콜 서비스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관련된 자동차 메이커 중 가장 위험하다고 분류된 차종은 혼다, 도요타, BMW, GM 홀덴, 미쓰비시, 등이다. (아래 도표 참조)

ACCC는 해당 차주에게 더 이상 차를 운전하지 말고 신속히 인근 대리점에 연락해서 에어백 무료 교체 서비스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델리아 라카드 ACCC 부위원장은 “자동차가 ‘심각한 위험 수준’으로 분류되었다는 의미는 자동차 제조자들 스스로 해당 모델에 대하여 타나카 에어백이 특별히 위험하다고 평가했다는 뜻이다. 현재 필수 리콜 대상 차량 중 425,971대의 에어백이 아직 수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차량의 운전자가 경미한 충돌로도 사망 또는 중상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7년 다윈에서 발생한 타카타 에어백 오작동 승용차

소유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알려면 웹사이트 ‘IsMyAirbagSafe.com.au’ 를 검색해 차량 등록 번호를 입력하거나 ‘ProductSafety.gov.au’의 리콜 대상 목록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지난 2017년 4월 다윈에서 21세의 여성 운전자가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폭발해 머리에 중상을 당했는데  이 것이 타카타 에어백 관련 호주의 첫번째로 보고된 사건이었다.

석달 후 시드니의 58세 남성 운전자가 가벼운 자동차 충돌 사고 후 에어백 오동작으로 숨졌다. 이 사건이 타나카 에어백과 관련하여 호주에서 발생한 첫번째 사망 사건이었다.

당시 한 법의학자는 법원에서 “에어백 폭발로 발생한 상처는 마치 총상과 같았으며 결국 남성을 죽음으로 이르게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법정에 타나카 에어백 오작동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20명이 사망했고 230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증거가 제출됐다.

제조사들과 딜러는 불량 에어백을 무료로 교체해야 하는데 소비자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 1천만 호주 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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