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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이민교회, 유나이팅교단과 결별“동성 결혼 허용 등 진보적 아젠다 동의 못해”
손민영 기자 | 승인 2019.10.11 13:47
호주 유나이팅교단과 갈등을 빚고 교단을 떠난 시드니 통가 커뮤니티 교인들

보수적 성향의 통가 이민 교회가 진보적 성향의 호주 연합교단(Uniting Church)과 갈등을 겪은 후 지난 1월부터 교회 건물을 사용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통가 커뮤니티의 마푸 팔루 감리교 목사(Rev. Ma’afu Palu)는 “교인들이 동성 결혼 문제 등과 관련하여 당시 담당 목사와 갈등을 겪었고 노회와 충돌했다”고 갈등의 원인을 설명했다.

그는 “작년 10월 몇몇 성도들과 담당 목사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며 “우리 교인들이 노회에 이 문제를 보고했지만 기각됐고 오히려 통가 이민교회가 비협조적이라고 문제를 삼았다”라고 덧붙였다.

팔루 목사에 따르면 갈등은 통가 이민교회가 유나이팅 교단 내 보수적인 모임인 고백 교회 성회(Assembly of Confessing Congregations)에 가입하기로 하면서 폭발했다.

고백 교회 성회는 총 2,000개의 유나이팅 교단 소속 교회 중 150개가 가입되어 있는데 유나이팅 교단 최대의 이민 교회가 속해 있으며 동성 결혼 등 기타 진보적 견해를 거부해 왔다.

팔루 목사는 이 사건 이후 “교회 자물쇠가 바뀌고 경비원 및 카메라가 배치되었으며 우리 회중의 물건들을 챙기기 위해 건물에 들어가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몇 주동안 길에서 예배를 드려야 했고 나중에 가정에서 모이다가 현재는 패드스토우 앵글리칸교회 건물을 빌려 쓰고있다”라고 덧붙였다.

유나이팅교단 NSW/ACT교구(synod)의  조지 리버 대변인은  “관련된 이슈는 이미 20년 전의 문제였가는 것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면서 “교단은 대화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도록 도왔고 양쪽 모두 만족할 만한 과정을 거쳤다”라고 주장했다.

교단의 리더들은 이 문제를 동성 결혼 등의 가치의 문제라기 보다는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나 건물을 둘러싼 분쟁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팔루 목사는 “통가 교인들이 결코 만족한 적이 없으며 이후로도 계속 법적 조치를 밟았다”라고 반박했다.

지난 주 기사를 보도한 전국지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에 따르면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기독교 교단인 유나이팅 교단은 내부적으로 분열을 겪고 있는데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교회들은 교단을 장악한 진보적 세력에 의해 자신들이 밀려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유나이팅 교단의 데이더 파머(Deidre Palmer) 의장은 지난 7월 교단 차원에서 결혼에 대한 두 가지 다른 신앙문을 발표했는데 “이를 통해 교회 안에 존재하는 결혼에 대한 ‘다르지만 신실한 견해’가 존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유나이팅 소속 목사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기독교적 결혼관을 가르칠 자유가 있으며 동성 결혼 주례를 실행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민영 기자  Gideon.so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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