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앤소니 알바니즈 연방 야당대표와 조디 맥케이 NSW 야당대표(왼쪽), 가운데는 마이클 라바치 교수

NSW 노동당이 당 조직 및 통솔 문제, 정치 가부금 관련 법규 준수를 감독하는 사무총장 역할을 포함한 독립적인 당무 재평가(independent review)를 실시한다.   

앤소니 알바니즈 연방 야당대표와 조디 맥케이 NSW 야당대표는 13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발표했다. 이같은 이례적인 조치는 현재 진행 중인 독립부패방지위원회(Independent Commission Against Corruption: ICAC) 청문회를 통해 NSW 노동당의 불법 정치 기부금 처리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노동당의 신뢰 문제에 결정적인 하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앞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두한 카일라 머네인 사무총장은 중국계 개발 부호 황시앙모 전 유후그룹(Yuhu Group) 회장의 10만 달러 불법 정치 기부금 제공 스캔들과 관련한 업무 처리 문제로 직무 정지 상태에 있다. 

앤소니 알바니즈 연방 야당대표

전 연방 법무장관 출신인 마이클 바라치 명예 교수(Professor Michael Lavarch)가 재평가 작업을 주관한다. 바라치 교수는 폴 키팅 정부 시절 연방 법무장관을 역임했다. 재평가는 NSW 노동당 중앙당 조직과 사무총장 역할에 대해 특히 총체적인 재조사를 할 계획이다. 현행 사무총장 권한과 책임이 너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멕케이 NSW 야당대표는 “NSW 모든 당원들의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킬 효율적 개혁안이 필요하다. 이번 재평가가 분수령이 될 것이다. 노동당은 유권자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무가 정지된 카일라 머네인 사무총장

그는 머네인 사무총장 직무 정지와 관련, “재검토가 종료될  때까지 새 사무총장을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SW 노동당 당원들은 10월 25일까지 건의안을 제출할 수 있다. review@nswlabor.org.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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