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뉴질랜드, 남아공-웨일즈 4강전 

호주 대표팀 월러비가 럭비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 완패했다

호주 럭비 (유니온) 대표팀 월러비(the Wallabies)가 19일 럭비월드컵(Rugby World Cup) 8강전에서 강호 잉글랜드에게 16-40으로완패했다. 

D조 2위로 8강에 올라간 월러비는 일본 오이타에서 열린 잉글랜드(C조 1위)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시종 저조한 플레이로 큰 점수차이로졌다.

잉글랜드는 공격과 수비에서 월러비를 압도했다. 특히 완벽한 수비로 월러비의 공격을 무산시켰다. 월러비는 단 1개의 트라이로 경기를 마쳐야했다. 
전반전 월러비는 3회의 페널티킥으로 9점 득점 후 종료 직전 어렵게 1개의 트라이를 성공해 17-16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은 잉글랜드가 경기를 주도하며 여러 개의 트라이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호주팀은 64%의 볼 장악력(possession)에도 불구하고 단조로운 중앙 돌파 반복으로 득점에 실패하며 실수마저 겹쳤다. 


월러비 감독이었던 에디 존스(Eddie Jones)가 잉글랜드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호주는 7전패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세웠다.  
마이클 치카(Michael Cheika) 월러비 감독은 월드컵 8강 탈락에 대한 책임으로 교체가 예상된다.
월드컵에서 저조한 실적으로 월러비는 세계 랭킹 종전 6위에서 7위로 1단계 하락했다. 니는 2003년 럭비월드컵이 시작된 이래 최하위다.  

한편, 뉴질랜드(올블랙)는 아일랜드를 46-14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리그에서 호주를 격파한 웨일즈는 프랑스와 8강전에서 20-19로 아슬아슬하게 1점차로 승리해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돌풍의 주역인 개최국 일본은 남아공(토쿄)에게 26-3으로 패배해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4강 대결은 26일(토) 잉글랜드-뉴질랜드(요코하마), 27일(일) 웨일즈-남아공(요코하마)으로 결정됐다. 대망의 2019  럭비월드컵 결승전은 11월 2일(요코하마)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