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 타깃 간편•신선식품 판매, 편의점 업계 긴장 

4일 호주 대형마트 울워스가 시드니에 무현금 미니 매장 ‘메트로고’(MetroGo)를 선보였다. 시드니 서리힐스(Surry Hills)에 시범 오픈한 메트로고는 일반 울워스 매장의 40배 축소판(약 50평방미터)으로 진열 통로가 한 개뿐인 역대 가장 작은 울워스 매장이다.

회사원을 주 고객층으로 선정한 메트로고에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의 간편식품, 신선과일 및 야채, 우유, 달걀 등 주로 아침 및 점심 식사, 간식, 음료 위주의 제품이 진열돼있다. 

제품 수는 일반 매장의 평균 진열 제품 7,500개보다 10배 이상 적은 약 655개로 편의점과 같이 생활필수품 위주가 대부분이며 담배는 판매하지 않는다.

메트로고는 울워스 최초 100% 무현금 매장으로 카드 또는 휴대폰 결제만 가능하다. 울워스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스캔 앤 고(Scan & Go) 기술이 적용된 몇 안 되는 매장 중 한 곳이다. 스킵(Skip)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커피 및 식품을 사전 주문할 수 있다.

울워스 메트로고 저스틴 놀란 점장은 “평균 3분당 2-3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편의성의 경계를 허무는 신개념 최첨단 매장으로 거듭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전문가는 울워스가 아직은 시범단계에 있는 메트로고 매장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시작하면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에 막강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트로고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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