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FTA” .. 인도는 불참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 5개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아홉번째부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아베 일본 총리, 문재인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불리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이 4일 방콕에서 타결됐지만 인도는 서명에 불참했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까지 모두 15개국이 RCEP에 합의했다. 인도는 막판까지 고민하다 일단은 RCEP에 동참하지 않았다.

RCEP 국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인도가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중국 관영언론은 "미국의 보호주의에 대한 거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글로벌타임스는 5일 중국과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수년에 걸친 협상을 마무리한 것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미국의 무역 보호주의를 거부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도가 민족주의 때문에 근시안적 결정을 해 RCEP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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