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달러 임금 체불을 자체 공개한 울워스

최근 울워스의 직원 임금 체불이 3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임금 착취를 막기 위해서는 공정근로옴부즈맨(Fair Work Ombudsman: FWO)에게 더 많은 예산과 권한을 부여해야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3일 시드니 모닝헤럴드는 시드니대학 경영대학원의 스티픈 캘리본 교수가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 “FWO에 대한 정부 예산은 2009-10년 1억 4천 460만 달러로 9년 후인 2018-19년에는 FWO 예산과 유관 부서인 ROC (Registered Organisations Commission)의 예산을 합쳐 1억 천 960십만 달러를 책정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를 근거로 할 때 현재 FWO와 ROC예산을 합한 액수는 2012-2013년도 FWO의 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캘리본 교수는 보고서에서 “FWO가 임금 체불을 감시하고 보고 관리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지만 예산 및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수치는 증가한 근로자의 수를 고려할 때 근로자 1인당 예산의 하락율은 이보다 더 크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챤 포터 노동부 장관은 “정부는 캘리본 교수의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임금 체불에 대한 각계의 모든 의견을 환영한다. 이를 취합해 통합적으로 법률 개정 등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는 최근 6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 바 있다. 또 임금 체불 고용주들에게 최대 10배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포함한 여러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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