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과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고온과 강풍으로 인한 산불 위험이 높아지면서 7일(목) 시드니를 포함한 NSW 7개 지역에 야외 불사용 전면 금지령(total fire ban)이 발표됐다.

7일(목) 낮 최고 기온이 31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NSW 소방대는 강한 북서풍과 서풍으로 산불 확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광역 시드니를 포함한 불사용 금지 7개 지역은 다음과 같다: 헌터(The Hunter), 뉴잉글랜드(New England), 노스 코스트(the North Coast), 북부 해변지역(the Far North Coast), 노던 슬로프지역(the Northern Slopes), 북서부(the North Western region).

벤 셰퍼드 NSW 산불소방대(RFS) 검사관은 “본격적인 산불 시즌이 시작됐다.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에 걸쳐 건조하고 고온 지속에 간혹 강풍까지 겹쳐 산불 발생 위험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올 여름은 예년보다 높은 산불 발생률로 소방관들에게 힘든 계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시드니 지역과 리치몬드 및 테리힐즈(Terrey Hills)는 시속 50km, 카툼바는 시속 80km의 강풍이 불고 있다. 

기상대에 따르면 서부 시드니는 펜리스를 포함, 다음 주 올들어 처음으로 4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뉴 잉글랜드와 북부 해안지역도 8일(금) 산불 위험이 매우 높다.

셰퍼드 검사관은 "오늘 당장 화재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대피 준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산불 연기로 인해 대기 오염이 악화되기 때문에 어린이와 노인, 심장 및 폐질환 환자들은 과도한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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