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주총련과 라이드시 첫 공동 주최.. 락살 시장은 불참 

<시드니 거주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가 11월 9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라이드 시 카운슬 시빅홀에서 어르신들과 그 가족들을 포함, 약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경로잔치에서는 그동안 소외되었던 노인들이 이날만큼은 주인되어 다양한 공연에 박수로 화답하며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참가한 어르신들은입을 모아  “외국 땅에서 늙어가니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데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9 시드니 경로잔치>는 대양주 한인회 총연합회(회장 백승국)와 라이드 시(시장 제롬 락살)가 공동 주최한 첫 행사다

하모니 문화원(이윤겅)이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한 이 날 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애국가, 국민의례 등 공식행사 순서에 이어진 1부에서는 하모니 난타의 월드컵 송과 모듬북을, 소산님 합창단은 무인도와 밤하늘, 십대들로 구성된 IMI댄스팀의 K-팝 트와이스의 열정적인 춤, 그리고 백승국 회장이 어르신들께 불러드린 보고싶어요 피터김 라이드 시의원과 어린이들이 나와 마이웨이 노래를, 조이앤 리자 댄스팀의 아프리카 범범과 탱고와 라인댄스의 만남, 카스 봉봉의 광대 징기스칸 장구 공연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갑준의 기타연주를 들으며 점심식사를 즐겼다. 

65세 이상이면 참가할 수 있었던 2부 노래자랑에서는 지난 10월 25일 예심을 거친 17명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94세 최장수 할머니인 정수월 할머니는 <티켓 한장>을 들고 나와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호주인 사위로부터 정원에서 직접 딴 꽃으로 만든 꽃다발을 전해받아 감동을 자아냈다.
노래자랑의 대상은 <찔레꽃>을 부른 이유정 씨가 차지했다.

이 자리에는 윤광홍 한인회장, 홍상수 시드니 총영사, 형주백 평통회장 그리고 조디 맥케이 NSW 노동당 대표 등이 나와 행사를 지켜보았다.

한편, 경로잔치의 마지막 순서인 경품추첨에서는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이, 또 이스트우드 사업체에서 제공한 다양한 선물들이 제공되어 어르신 한사람도 빠짐없이 푸짐한 선물을 안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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